5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내년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23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023년 예상치 1690억원 대비 32% 증가하는 수치다.
부문별 이익은 산업자재 부문 1621억원(전년 추정치 1326억원), 화학부문 685억원(전년 693억원), 패션부문 433억원(전년 375억원), 필름·기타 509억원(전년 704억원) 등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설비 확장으로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며 "1월 초강력 섬유인 아라미드 7800톤 확장으로 총 생산능력(캐파)은 1만5300톤으로 늘어난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에 산업용 접착제인 석유수지 1만톤 확장돼 총 캐파는 20만8000톤으로 늘어난다"며 "3분기에는 아라미드 가공제품인 아라미드 펄프 1500톤이 완공, 아라미드 이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패션 부문 정체와 타이어 코드 수요 약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황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아라미드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주가의 저가매력을 고려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보이고 있는 패션 정체와 타이어코드 수요 약세 움직임을 반영해 주가 눈높이를 7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1.3배에서 등락을 보였다"며 "2023년 12월 PBR은 0.5배 수준으로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라미드 증설효과를 감안하면 0.7배 수준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