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정치인 출신 관료들의 공백에 관료와 여성을 전진 배치하면서 집권 3년차 국민체감 성과 내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개 부처 장관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국가보훈부를 제외하고 모두 경제부처다.
이날 발표된 6명의 후보자 중 3명이 여성이다. 2기 내각의 여성 비율을 늘리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은 6·25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유공자의 손주 며느리인 보훈가족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인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도농 균형발전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외교2차관은 깜짝 인선이다. 이화여대 최초 외무고시 합격자로 유명한 오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주베트남 대사로 임명됐고, 올해 6월에는 여성 최초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된 정통 외교관료다. 당초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도 거론됐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개각에서 빠진 부처는 윤 대통령의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 등 일정을 고려해 오는 18일쯤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외교부, 법무부 등 4개 부처가 언급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월 임명됐지만, 차기 총선에서 경기 수원에 출마하라는 국민의힘 측의 강력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성희 고용부 차관의 승진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 강남을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경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여파로 교체가 유력하다. 후임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거론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교체 발표는 올해 연말이 아니면 내년 초 '원포인트' 발표로 주목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윤가를 교체해야지.. 씰제없는 짓거리 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