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이미지 설명 자동으로 만드는 생성AI 선봬..."AWS 클라우드 적극 활용"

2023-1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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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엑사원' 기반...AI 인프라 경쟁사에서 AWS로 이전

사진아마존웹서비스
[사진=아마존웹서비스]
LG AI연구원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행사 리인벤트 2023에서 LG AI연구원이 AWS 기반으로 ‘AI 이미지-투-텍스트 캡셔닝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3000억개 매개변수를 보유한 컴퓨터와 대화하는 형태의 LG AI연구원 기계학습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다. 엑사원은 광고, 패션,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언어로 이미지의 주석을 달아주는 데 활용된다.

엑사원의 신규 서비스는 생성 AI를 활용한다. 엑사원은 한국어와 영어로 된 사진과 글을 이해하고 인간과 가까운 추론을 거쳐 정확하고 상세한 이미지 주석과 핵심어를 작성한다. 엑사원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라는 이미지 머신러닝 모델로 3억5000만개 고해상도 이미지와 텍스트 묶음을 학습했다. 엑사원의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LG AI연구원은 안전하고 조정 가능한 컴퓨팅 용량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엑사원은 마케팅, 광고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인다. 소비재 기업·마케팅 대행사 등에서는 엑사원을 시간당 2000개 이상의 이미지 주석을 생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광고업 분야에서 엑사원은 제품 설명을 자동화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엑사원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자 LG AI연구원은 미국 유명 대학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연구원은 미국 유명 대학 파슨스디자인스쿨과 협업해 디자인, 미디어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생성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텍스트 명령어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드는 AI 가상 창작자 틸다도 만들었다. 지난해 틸다는 3000개 이미지와 패턴을 생성해 뉴욕 패션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의 200여 벌 의상 디자인에 활용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AWS 활성 고객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엑사원은 AWS의 온라인 장터 ‘마켓플레이스’와 개별 사용 사례에 맞춰 사전 학습 모델을 제공하는 서비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엑사원은 경쟁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생성 AI 앱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AWS의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엑사원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생성 AI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며 연구원의 목표가 “기업이 이미지 검색 등의 반복적인 업무 대신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시 필로민 AWS 생성형 AI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당대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로, 생산성과 창의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세계에 새로운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혁신과 확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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