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 학술세미나는 영천시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영천 골벌국 시기 왕묘와 동아시아 금속기문화 –영천 어은리·용전리 진한 왕묘와 출토유물-'을 주제로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제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연구자들이 모여 기원 전후 동북아시아의 대외교류 양상과 금호강을 매개로 한 영천 어은리·용전리 유적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영천 어은리 유적은 1918년 인근 주민들에 의해 확인돼 조선총독부에서 처음 조사했다. 어은리 유적에서는 전한경, 방제경, 호형·마형 허리띠고리, 청동단추 등 장식성이 강한 유물이 주로 출토됐다. 영천 용전리 유적은 2003년 이칠형 씨가 자신의 밭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것을 신고해 2004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조사했으며. 금동노기, 청동투겁창, 청동꺾창집 등 무기류 중심의 유물이 출토됐다. 두 유적은 기원 전후 영천지역의 청동기문화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출토품은 현재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