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청년 주도의 제대로 된 도시재생을 지원하고, 특색 있는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과 ‘청년창업 특화거리’를 조성해 백신애길 일대 구도심(교창길 27 일원)을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영천시 ‘백신애길’은 오랫동안 영천 상권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빈 점포가 많아 도심 쇠퇴 현상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도시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역량강화 사업이 진행됐고, 그 성과물인 ‘숭렬당 두부’와 ‘카페 온수탕’이 운영되고 있다.
1974년부터 2019년까지 목욕탕으로 운영됐던 온수탕을 리모델링한 ‘카페 온수탕’은 옛 목욕탕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인테리어로 흥미를 자아내고, 영천에서 생산한 콩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숭렬당 두부’는 마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7일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 점포지원사업’에 최종 선발된 청년 창업가 4팀은 팀당 리모델링비 2500만원과 최대 2년 간 월 임대료 30만원을 지원 받는다. 시는 2026년까지 11개 소의 청년창업 점포를 지원해 명실상부한 청년창업 거점인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년만의 참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과 어울려 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건강한 청년 일자리 창출의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