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76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5.3% 성장한 2720억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429억원을 달성했다.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닥터유, 마켓오네이처 브랜드를 비롯해 전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부재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가관리 노력을 계속 이어감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4.0% 성장한 1176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219억원을 달성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젤리, 쌀과자, 양산빵 등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7조원 규모의 현지 유음료 시장에도 신규 진출했다.
러시아 법인은 큰 폭의 루블화 가치 하락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내려앉았다. 실제 매출액은 22.2% 감소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36.6% 후퇴했다. 지난해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현지 수요에 맞춰 파이 제품의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비스킷 등 제품군을 확대, 판매물량 기준 매출액은 19.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하여 3분기 누계 판매물량 기준 한국, 러시아의 매출액과 한국, 중국, 러시아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명절 성수기 선제적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