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맞춤형 선물세트'로 수능 특수를 노린다.
뚜레쥬르는 수능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자)에 사랑받는 인스타그램 만화 '김토끼'로 잘 알려진 지수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대표 제품은 '매일매일 치얼업'으로, 매일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타깃층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최근 10대 등 잘파세대 사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부적 카드, 띠부씰 등 김토끼 굿즈를 랜덤으로 넣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그간 학업에 대한 노력을 응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 누구나 해당 팩 구매가 가능하며, 별도의 수험표 등 특정 기준 없이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오는 16∼17일 이틀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방문 포장 할인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혜택 대상은 이번에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으로, 수험표, 응시원서 접수증, 고3 학생증 중 1개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증하면 50% 방문 포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클로버 파베 초콜릿'과 '럭키 사이렌 포크 세트(2P)'를 이달 15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클로버 파베 초콜릿은 수능의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네잎클로버'에서 영감을 얻어 특별 제작된 전용 틴 케이스에 담았다.
업체들이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수능 관련 상품은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U의 경우 작년 수능일 직전 2주(11월 3~16일까지) 동안 떡 매출은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수능 직전 일주일 전 떡 매출은 무려 88.3%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초콜릿은 38.7% 늘었으며, 간편식과 캔디류는 각각 17.9%, 13.3% 매출이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