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된 뒤 지상 교신까지 성공했다.
국방부는 21일(한국시간) "이날 오후 11시 30분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지상국 간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한 3호기는 감시정찰 업무를 맡아 국내 및 해외 지상국과 연계해 교신한다. 앞으로 3호기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이뤄지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펼쳐지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할 예정이다.
이에 국방부와 방사청은 "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한국형 3축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의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3호기는 2호기와 마찬가지로 주야 및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우리 군은 1·2호기와 함께 감시정찰위성의 군집 운용능력을 우리나라 최초로 확보했다.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게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내년 2월 4호기, 내년 5월 5호기 발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호기는 지난 8월 전력화됐고, 2호기는 운용시험평가를 받는 중이다. 총 5대의 위성 5기를 전력화해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 기지 및 핵실험장 등 주요 시설 정보를 위성사진과 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