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의 떡볶이 페스티벌이 제17회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 IFEA World-Asia Chapter)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대회 입상작들이 아시아대회를 거쳐 미국에서 진행되는 본선에도 진출할 기회가 주어지며, 진주유등축제와 금산인삼축제가 미국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축제협회는 1956년 세계축제의 네트워크 구축과 축제 경영정보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설립한 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세계 50여 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축제 전문기구로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로 가입했다.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의 경우 음식·음료 부문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온라인 개최를 제외하고는 단 2회 만에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상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피너클 어워드 수상이 최초이다.
떡볶이 페스티벌의 경우 대한민국 대표 간식을 넘어서 K-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떡볶이를 주제로 한 지자체 최초의 축제이자 짧은 개최 이력에도 불구하고 유명 연예인 없이 누적 관람객 11만 명 집객, 합리적인 판매 가격, 친환경 축제 그리고 축제를 통한 세대 간의 소통,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등 향후 지역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의 대규모 축제들과 겨루어 당당히 본상을 차지했다.
축제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수상으로 세계를 무대로 할 무궁무진한 경쟁력을 입증한 떡볶이 페스티벌이 지역축제를 넘어 대구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으로 시작해 크고 작은 역경을 겪으며 지속시켰던 떡볶이 페스티벌이 개최 3회만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K-푸드에서 K-페스티벌, 그리고 K-관광으로 대구 북구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