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올해 3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제조업 제품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1% 낮아졌다.
공급지수는 202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림세로 전환했다. 감소 폭도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 1분기 -0.4%, 2분기 -1.7%를 나타내다 올 3분기 -4.1%로 크게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국산은 기계장비, 전자·통신 등이 줄어 1.6%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이 줄어 9.2% 줄었다. 그 결과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한 27.3%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 등은 증가했지만 전자·통신, 기계장비, 식료품 등은 감소했다.
최종재 국내 공급은 소비재(-3.5%)와 자본재(-6.8%)가 모두 줄어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중간재 공급도 국산(-1.2%)과 수입(-8.1%)이 모두 줄어 3.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