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금융기업 DBS그룹 홀딩스는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26억 3000만 S달러(약 2910억 엔)를 기록했다는 결산결과를 6일 발표했다. 순금리마진이 확대됐으며, 비금리수입도 증가했다. 다만 경비와 수당도 늘어 전 분기 대비로는 2% 감소했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경상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1억 9000만 S달러에 달했다. 처음으로 50억 S달러를 돌파한 전 분기보다 경상수익은 더욱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금리수입은 23% 증가한 36억 8400만 S달러. 금리상승으로 순금리마진이 52베이시스 포인트(1베이시스 포인트=0.01%) 상승해 전 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인 2.82%를 기록,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수입은 9% 증가한 8억 4300만 S달러. 부유층을 위한 자산운용부문에서 보험・투자상품 판매가 늘어 매출액이 22%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 카드부문도 21% 증가했다. 카드이용액 증가와 함께 미국 시티그룹의 대만 개인은행 부문 인수가 크게 기여했다. 대출관련 수수료도 1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2%, 9월 말 기준 불량채권비율은 1.2%로 6월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