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당초 농림축산식품부의 접종 목표일인 10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도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앞당겨 완료했다.
당초 117개반 341명으로 편성된 백신 접종반을 122개반 396명으로 증원했으며, 소규모 농가와 함께 자가접종 대상 농장 중에서도 고령, 여성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농가까지 공수의사, 축협 직원 등을 지원해 접종을 완료했다.
이번 일제 접종은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8일만에 도내 한육우와 젖소 약 35만6000마리에 대해 접종을 마쳤다.
강광식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수의사와 축산농가의 협조로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할 때까지 흡혈 곤충 방제와 축사 내외부 소독, 출입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으니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와 소고기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현재 럼피스킨은 전국 8개 시도 27개 시군에서 84건이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지난달 30일 창원 한우농가에서 1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