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온·오프로드 감성 모두 아우르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2023-11-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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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Jeep)의 랭글러는 한마디로 '오프로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 탁 트인 개방감은 랭글러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이에 지난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프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자리잡아왔다.  

랭글러의 라인업 중에서 '루비콘 파워탑 모델'을 타고 서울 시내와 경기도 가평 구간을 시승했다.

랭글러는 2도어(루비콘)와 4도어(루비콘·오버랜드·루비콘 파워탑·오버랜드 파워탑) 등 총 5종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도 루비콘 파워탑은 데일리 라이프와 오프로드를 모두 추구하는 멀티플레이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랭글러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편리함, 주행 및 조작의 직관성으로 도시의 데일리 SUV유저를 공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관을 살펴보니 랭글러만의 남성미와 강인한 느낌이 물씬 풍겨졌다. 강인한 7-슬럿 그릴을 비롯해 원형 헤드램프, 돌출형 펜더와 힌지가 밖으로 드러난 도어, 랭글러 고유의 윈도우 디자인 등이 랭글러만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냈다. 

랭글러는 보닛(후드)가 보일 정도로 높은 지상고와 탁 트인 시야가 특징이다. 이날 도심을 빠져나가는데 교통 체증으로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운전하는 데 있어 답답하지 않았다. 랭글러 루비콘은 전장 4885mm, 전폭 1895mm, 높이 1840mm, 휠베이스가 3010mm다. 또한 전고가 높기 때문에 탑승하기에 불편하지 않을 까 우려 했지만 발을 디딜 수 있는 '사이드 스텝'이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무엇보다 원터치 방식의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최고 시속 96km에서도 2열까지 완전 개폐가 가능해 손쉽게 오픈-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아날로그 감성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다양한 주행 안전 편의 사양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이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도왔다. 제동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 등으로 도심에서 한층 정숙해진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있다.

랭글러의 판매 가격은 7000만~7750만원이며, 시승한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의 가격은 7650만원이다.
사진스탤란티스코리아
[사진=스탤란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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