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대 의결권자문사 ISS와 글라스루이스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할 것을 KB금융 주주들에게 권유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 안건(양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을 검토·분석한 결과 강조할 만큼 중요한 이례적 요인이 없다”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와 함께 양대 의결권자문사로 꼽히는 글라스루이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했다. 금융권에서는 ISS와 글라스루이스의 이와 같은 보고서가 KB금융 임시주총에서 외국인 주주 등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의결권자문사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 의견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견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KB금융처럼 국민연금이 주요주주이면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전문적인 검토·심의를 위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찬·반을 판단한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안건을 검토·심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탁자책임실보다 상위 조직이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앞서 지난 9월 양 내정자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양 내정자는 은행, 보험 등 KB금융 핵심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2021년 KB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돼 보험·글로벌,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등을 담당했다.
양 내정자는 차기 회장 후보 확정 직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신용 리스크(위험)와 부코핀(인도네시아 현지 계열은행) 정상화 문제, 전환기에 나타날지 모르는 조직 이완 현상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금융권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KB금융은 이미 사업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M&A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주주들이 요구하는 기업가치 향상, 지속 가능성 등 관점에서 M&A 대상으로 비금융권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 안건(양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을 검토·분석한 결과 강조할 만큼 중요한 이례적 요인이 없다”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와 함께 양대 의결권자문사로 꼽히는 글라스루이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했다. 금융권에서는 ISS와 글라스루이스의 이와 같은 보고서가 KB금융 임시주총에서 외국인 주주 등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의결권자문사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 의견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견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KB금융처럼 국민연금이 주요주주이면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전문적인 검토·심의를 위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찬·반을 판단한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안건을 검토·심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탁자책임실보다 상위 조직이다.
양 내정자는 차기 회장 후보 확정 직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신용 리스크(위험)와 부코핀(인도네시아 현지 계열은행) 정상화 문제, 전환기에 나타날지 모르는 조직 이완 현상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금융권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KB금융은 이미 사업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M&A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주주들이 요구하는 기업가치 향상, 지속 가능성 등 관점에서 M&A 대상으로 비금융권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