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3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지상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 활동’이란 글과 ‘가자지구 상황을 평가하는 남부 사령관’이란 글과 함께 총 두 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자국군 전투기가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레바논 내 기지 등을 포함한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알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지금은 전쟁을 위한 시간"이라고 선언하며 국제 사회가 촉구하는 휴전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스라엘은 10월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한 후 하마스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경에 평화의 때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전쟁의 때"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8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다. 구호단체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X를 통해 알쿠드스 병원 주변에서 포격과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건물이 흔들리며 피란민들과 구조대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썼다. 국제 구호단체 액션에이드에 따르면 현재 알쿠드스 구급차에는 연료 공급이 중단됐고, 폭격으로 도로가 파괴돼 구호품이 병원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