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 기간 중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사우디건설청(SCA)과 건설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SCA는 건설관리, 경쟁력 강화 및 안전 환경 조성, 계약분쟁 해결방안 제시 등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13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건설부문 비영리 민간단체다.
올해는 삼환기업이 지난 1973년 12월 알울라~카이바 간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하며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그간 국내 건설사들은 사우디에서 주택, 도로,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등 총 1857건, 1624억 달러(누계 1위)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탈석유화를 통한 경제 다각화를 위해 네옴시티를 비롯한 다수의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건설시장으로 우리 기업에게 수주 기회가 열려 있다"며 "최근 정부의 현지화 강화 정책에 따라 공사 입찰과 수행 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번 MOU가 현지 협력업체 발굴과 프로젝트 공동참여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건설협회는 스마트 도시,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교통 ICT 등 최첨단기술과 접목된 융복합건설 프로젝트의 수주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원팀코리아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