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안전관리와 비상대비 체계 점검··· 낙석사고 등 재발방지 위해 '철저'

2023-10-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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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대비 체계 확인하고 주민대피시설과 민방위 경보 사이렌 등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북 울릉군청을 방문하여 비상대비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북 울릉군청을 방문하여 비상대비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부터 20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을 방문해 낙석사고 현장 등을 확인하고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이번 울릉도 방문은 최근 발생한 낙석사고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해 해안경계와 민방위 비상대비 태세를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이상민 장관은 울릉도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일 발생한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을 찾는다.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은 평소에도 캠핑을 위한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향후 추가적인 낙석이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추가적인 낙석 위험을 철저히 점검하여 낙석 위험구역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다음으로 울릉도 일주도로 구간 내 위치한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장을 방문한다.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은 암반비탈면에서 발생하는 낙석 등의 위험이 있어 2015년 12월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자체에서 관리 중인 지역이다.

실제로 지난 9월 24일 일주도로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해 9일 동안 도로가 통제됐다. 

피해복구 현황과 향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항구복구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항구복구 완료 전 또 다른 재해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꼼꼼히 점검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북 울릉경비대를 방문하여 해안경계현황 등을 점검하고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북 울릉경비대를 방문하여 해안경계현황 등을 점검하고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이 장관은 여름철 호우 등은 종료되었지만 현재 임시로 응급 복구만 되어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점검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여 위험상황 발생 시 교통 통제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한다. 

행정안전부는 항구복구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비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올 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 강도의 장마와 같이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급경사지와 같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 대비하고, 위험징후가 보이면 선제적 출입 통제와 즉시 상황전파, 인근 주민대피 등을 신속히 조치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10월 20일에는 울릉군 비상대비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주민대피시설과 민방위 경보사이렌을 점검한다. 울릉도는 대형 여객선 입항과 울릉공항 개항 등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비상사태를 대비한 대피시설확충과 빠른 경보시스템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이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경보사이렌, 재난문자와 음성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빨리 민방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향후, 행정안전부는 비상시 국민 생명보호와 불안해소를 위해 주민대피가 용이한 학교에 대피시설을 확충하여, 2024년까지 울릉군 전체 주민(8천 9백여 명) 대피 수용률을 35%(3천1백여 명)에서 60%(5천4백여 명)로 상향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울릉경비대를 방문하여 해안경계 현황을 청취하고 도서 지역의 특수한 근무여건 속에서 해양영토 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울릉경비대 대원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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