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이날 경기 광명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대해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합의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사회적으로 '고용세습'이라 비판 받아 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래차를 둘러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이번 합의를 토대로 경영 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