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선거와 투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국정원의 이같은 발표는 민주주의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부 단체로부터 국정원 관계자들이 여러 기관에 들어가고 사람들을 만난다는 제보가 나오는 중인데, 이는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못 하도록 하고 있는데, 만약 (제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 역시 "선관위는 국정원이 제시한 해킹 내용 자체가 비현실적이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국정원 선거개입은 처음이 아니다"며 "18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이 있었고, 그 외에도 간첩조작이나 북풍몰이 사례가 있었다. 선거개입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