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휴 마지막 날도 네 탓…"민생 내팽개쳤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인 3일 단군 왕검의 '홍익인간'을 인용하며 서로가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가르침처럼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온다"며 "추석 민심에서 보여준 뜻 또한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살피라는 명령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그런데 제1야당은 오로지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과 이를 위한 '정쟁'에만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바로 잡기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며 "국회에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 처리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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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내팽겨 쳤다고 반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민족 역사의 출발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오늘 말로 바꾸면 애민정신이지만, 지금 윤석열 정부에 애민정신은 없다"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은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 힘겨워지는 삶을 토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상저하고(上低下高)만 외치며 국민의 삶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고통에 눈감은 불통의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살피고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며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