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추석 "주택용소방시설"과 함께

2023-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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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열 재난예방과장사진군포소방서
양재열 재난예방과장[사진=군포소방서]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연휴는 추석과 개천절 사이의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6일간의 황금연휴 기간이 된다.

추석연휴 기간은 주로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이 많아 주택화재가 많이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군포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408건 중 주택화재는 69건(16.9%)인 한편, 화재 사상자 27명 중 주택화재 사상자는 5명(18.5%)이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택화재로부터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주택용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소방시설이란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말하며, 화재 발생 시 주택용 화재경보기에서 울리는 소리로 화재를 인지하여 빠르게 대피할 수 있고,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군포시 금정동 주택에서 전기 콘센트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집안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를 활용,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큰 불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또 6월에는 군포시 당동 주택에서 모두가 잠들어있는 심야 시간에 화재 발생 시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작동으로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 신속하게 대피를 한 사례가 있다.

주택용소방시설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 및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진 못하고 있다.

군포소방서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의 무상 보급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주택용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주택용소방시설에 대한 모든 상담 및 구매·설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다. 이번 추석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가족과 이웃을 화재로부터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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