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시장은 긴장감을 가지고 대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행과 같은 5.25~5.5%로 유지된다. CNBC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전했다. 연준 금리 전망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9%로 반영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메시지에 주목한다. 특히 연준이 분기마다 내놓는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SEP)을 주시하고 있다. CNBC는 점도표가 올해 한번 더 금리 인상을 전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년 이후 장기 금리 전망도 주목받는다. 6월 점도표 상에서 2.5%(중간값)였던 이 수치가 올라갈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치 2%를 넘더라도 연준이 이를 용인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일 수 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연준이 SEP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은 크게 상향하고 인플레이션·실업 전망은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올해 GDP 성장률을 2%로 조정하고 탄탄한 고용 시장을 예측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연준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자신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