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N서울타워는 지난 19일 아시아·중동 지역 주요국 대사관을 초청, ‘테이스트 오브 살람서울(Tasty of Salam Seoul)’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테이스트 오브 살람서울’에는 수단, 알제리, 카타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한 아시아·중동 15개국 대사관과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등 국내외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아시아·중동 무슬림 관광객에게 음식 편의를 개선하고, 할랄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무슬림 관광객들은 음식(50.9%)과 숙박시설(43.8%)이 개선되길 한국에 바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부르즈 알 아랍’의 총괄 수석 셰프 경력의 에드워드 권(권영민)이 개발한 한국식 할랄 음식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메인메뉴는 할랄 양갈비를 주재료로, 중동의 바바가누쉬와 한국의 된장을 이용한 소스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맛을 느끼게 했다. 또한 병아리콩과 참깨로 만든 중동의 후무스와 한국의 전복찜을 조합한 요리도 선보였다.
권 셰프는 행사에 참석, 자신이 개발한 메뉴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셰프 갈라쇼를 했다. 이번에 개발된 메뉴들은 오는 11월부터 N서울타워 더플레이스 다이닝에서 국내외 관광객에게 할랄 메뉴로 정식 선보인다.
N서울타워 운영사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N서울타워를 찾는 관광객 중 외국인 비율이 50%가 넘어 할랄 음식 제공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아시아·중동 관광객에게 이런(할랄)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시는 기존 10곳의 할랄인증식당 외에도 무슬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살람서울 레스토랑’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 관광시장의 블루오션인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서울 곳곳을 여행하고 서울 미식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서울이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품격 관광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3000만 관광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