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노동정책은 노사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중견기업계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경제 재도약을 위한 과감한 노동 정책 혁신을 건의했다.
최 회장은 “비수기에 노동 비용을 절감하고, 성수기에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정부와 사회는 다양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함으로써 근로자 개인의 삶을 지탱하는 선순환을 일으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대표적으로 해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해고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업이 고용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며 “국내는 정규직 해고 비용이 비정규직의 대비 3배 이상 높아 기업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더 선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해 한국경제학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1%의 경제학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 중 65%는 기존 근로자 이직과 해고를 쉽게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날 중견련은 이 장관에게 △정규직 근로자 고용 보호 완화 외에도 △노사관계법제 합리적 개선 △노조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 등 총 9건의 ‘노동 정책 킬러 규제 개선'을 전달했다.
이 장관도 노동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정부의 3대 개혁 과제의 핵심인 ‘노동 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용·노동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살펴 민간의 활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는 주요 경제·산업 현안을 주제로 정부, 학계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인사이트를 나누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중견기업계 교류의 장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 주요 정관계·재계 연사를 초청, 총 184회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