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번 주 출석할 것을 6일 재통보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게 이번 주 7~9일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요청으로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쌍방울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이 전 부지사는 그간 관련 의혹을 부인하다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며 “당시 이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