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명 연예인, 美항공사 '공개 저격'..."과거 인종차별 논란"

2023-08-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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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항공사 좌석 '갑질' 당했다 폭로

사진연합뉴스 혜리 SNS
[사진=연합뉴스·혜리 SNS]

가수 겸 배우 혜리가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으로부터 좌석 관련 '갑질' 서비스를 받았다며 31일 폭로했다. 델타항공 측은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혜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석으로 다운 그레이드(됐다)”며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고 해당 항공사의 갑질을 폭로했다.
그는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 그레이드될 수가 있나.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인데 제대로 못 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 순간이었다”며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혜리는 항공사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항공사가 국내 회사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글과 함께 공개한 비행기 티켓 사진을 통해 이 항공사가 외항사인 델타항공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폭로가 알려지자 델타항공 측은 한국 언론에 “사건에 대해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면서 “사건 관련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혜리가 당한 사건이 인종차별은 아니냐”는 언론 측 질문에 델타항공은 “현재로선 답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피해 보상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관했다.

델타항공은 앞서 한인 일가족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탑승을 거부한 일, 응급환자를 도우려 한 흑인 의사를 제지한 일, 한인 여성 직원들에게 근무 중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한 일 등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졌던 회사다. 

한편 델타항공에서 비행기 두 개 좌석을 차액 환불 없이 강제 다운 그레이드 당할 경우 3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피해액은 106만~448만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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