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간의 사업적 파트너십도 공고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코닝의 2대 주주다. 지난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 1억1500만주, 약 13%로 전환하고 이 중 4%에 해당하는 3500만주를 코닝에 넘긴 바 있다. 코닝의 자사주 매입에 힘을 보태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한 바 있다. 해당 주식에는 7년 뒤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적용됐으며, 행사 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5만주였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분 9.44%를 보유, 미국의 자산운용사 뱅가드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8년까지 코닝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1973년, 삼성과 코닝은 각각 50대50의 지분으로 브라운관 유리 업체인 삼성코닝을 설립한 바 있다. 삼성코닝은 이후 2007년 삼성코닝정밀소재에 합병됐으며, 2014년 합작 관계를 청산하면서 코닝 우선주를 인수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사는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왔다"며 "코닝 회장이 방한을 기회로 이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지만 자세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