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북송금 연루 의혹' 이재명 대표에 9월 4일 출석 재통보

2023-08-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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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출석하겠다" 밝힌 것에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9월 4일 출석하라고 재통보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8일 이 대표가 9월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출석하겠다고 밝히자 "일방적인 통보"라며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내달 4일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대북송금 뇌물 사건 수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이 대표에게 8월 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가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의 1차 소환 통보를 받고 8월 24일 또는 26일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국회 일정을 고려해 9월 11일 또는 15일 조사받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쌍방울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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