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 父 "'허리 다친' 60대 중반 나이, 유튜브 유일한 돈벌이"

2023-08-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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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현군 유튜브 캡쳐
[사진=강현군 유튜브 캡처]
'영재' 백강현군 아버지 백모씨가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힌 가운데, 백씨 가족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현이가 당한 학폭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백군을 중심으로 한 유튜브 운영에 대해 "생계가 어려운 이유"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저는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허리를 다쳐 노동력을 상실했다"며 "저와 강현이는 집사람이 옆에 없으면 굶어 죽어야 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으로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유튜브에 왜 강현이 영상을 올리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했다. 

백씨는 "맞습니다. 유튜브 활동은 수익을 위해 하고 있다"면서도 "저는 묻고 싶다. 당신이 저희 가족의 생계비를 지원해줄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어린 영재 아이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0%"라고 지적했다. 또 "저희가 절대 후원을 바라고 이 내용을 밝히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강현이 유튜브 출연을 물고 늘어지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현군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공식을 암기했다"며 "거울 속에서 문제 푸는 기계가 돼 버린 저를 보게 됐다"고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에 백씨는 선배 학부모에게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했다.

백씨가 공개한 해당 메일은 "(강현군이)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 수학 한 문제밖에 못 풀었다"며 유튜브 영상을 삭제할 것을 종용했다. 이어 백씨는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지만 (학교를) 떠날 때는 조용히 떠나고 싶었는데, 짚을 것은 짚고 넘어가겠다"며 아들의 학교폭력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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