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게임·PC방 탓이냐"…잇따른 범죄 연관성 보도에 PC방 업주들도 '우려'

2023-08-21 16:40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C방 업주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게임과 PC방으로 보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했다.

한국인터넷피씨카페협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살인, 성폭행 등의 발생과 관련해 그 원인을 게임과 PC방에서 찾고 있는 일부 언론의 태도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향후 그와 같은 보도를 자제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최근 다수의 언론보도에서 범죄자가 PC방을 방문했던 사실을 두고 해당 범죄자가 게임중독자라든지, PC방과 게임이 범죄의 온상이고 범죄의 원인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를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신림동 한 공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범인이 PC방을 전전했다거나, PC방을 2년 간 570시간 이용했다는 등의 보도 내용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합은 "이러한 기사를 통해 마치 PC방이 각종 범죄의 근원지이고 PC방 이용자는 잠재적 범죄자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객관성을 가지지 않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PC방과 게임이 범죄의 원인인 것처럼 묘사하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이러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 코로나19 시기 영업정지를 당한 이후 매출 회복에 힘쓰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다시 한 번 절망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피씨카페협동조합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단체로, PC방 사업자들의 권익과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0 / 300
  • 좋은기사. 잘봤습니다.

    공감/비공감
    공감:1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