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피씨카페협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살인, 성폭행 등의 발생과 관련해 그 원인을 게임과 PC방에서 찾고 있는 일부 언론의 태도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향후 그와 같은 보도를 자제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최근 다수의 언론보도에서 범죄자가 PC방을 방문했던 사실을 두고 해당 범죄자가 게임중독자라든지, PC방과 게임이 범죄의 온상이고 범죄의 원인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를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신림동 한 공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범인이 PC방을 전전했다거나, PC방을 2년 간 570시간 이용했다는 등의 보도 내용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합은 "이러한 기사를 통해 마치 PC방이 각종 범죄의 근원지이고 PC방 이용자는 잠재적 범죄자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객관성을 가지지 않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PC방과 게임이 범죄의 원인인 것처럼 묘사하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피씨카페협동조합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단체로, PC방 사업자들의 권익과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좋은기사.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