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소방서가 16일 새벽 3시경 안양시 동안구 소재 한 PC방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소방서에 따르면, 현장에 우선 도착한 대원들은 튀김기의 식용유에서 발화 중인 것을 확인한 후 물이 아닌 소화기로 불꽃를 우선 진압한 후 냉각 작업으로 재발화를 막았다.
식용유는 화재 발생 시 물을 뿌리면 가열된 기름에 의해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절대 물을 이용한 화재를 진압하려 해서는 안된다. 식
용유 화재 발생시에는 ‘K급’ 소화기 사용을 권장한다. K급 소화기는 유막을 형성해 기름 온도를 낮추고 산소 접촉을 차단해 기름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다.
만약 K급 소화기가 없다면 △상수, 배추 등 잎이 넓은 채소로 덮어 산소 차단 및 온도 낮추기 △기름을 흡수하는 베이킹소다 활용 △화재 초기에는 마요네즈를 뿌려 산소 접촉을 막고 유막을 형성,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 등이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초기 진압 실패 시 빠른 신고와 대피가 중요하다.
한편 장재성 서장은 “기름 화재는 진압하기 어려운 화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안전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라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기름 화재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