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해외 진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글로벌펀드가 모태펀드에서 649억원을 출자받아 1조 3032억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2023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미국 SOSV, DCM, G Squared와 유럽 쿠르마 파트너스,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일본 '헤드라인 아시아', MDI(싱가포르)·KB인베스트먼트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45개 해외 운용사가 4911억원을 요청했다. 출자금 기준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가 사업공고 후 서류와 현장심사를 거쳐 출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7개사가 뽑혔다.
글로벌펀드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투자를 받아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자 역할을 한다. 세계 각국 벤처캐피탈(VC)을 상대로 데뷔하는 계기와 자금줄을 대는 역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역할까지 글로벌펀드가 한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 취임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사우디와 공동펀드 조성, 사우디 BIBAN 및 프랑스 비바텍 참여 등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