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창립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산업단지 혁신을 주도하는 전문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지난 6월 초 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디지털·저탄소 전환, 안전 대응 강화, 조직 혁신 등을 추진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너지 혁신’도 추진한다.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기준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에 제시된 ‘탄소저감 산업단지 구축’ 등 사업들을 뒷받침하면서, 저탄소화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신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안전 혁신’도 병행한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단지 내 각종 재난과 사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산단공은 정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관제센터, 산단 특별안전 구축 등을 통해 산업단지 관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업 현장에 안전서비스디자인을 접목해 위험요인을 줄이는 ‘산단 안전서비스디자인 사업’, 산업안전 MBTI 진단시스템을 통해 안전진단과 해법을 제공하는 ‘모바일 안전진단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연말에 공단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이 이사장은 "조직개편은 조직체계의 개편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과 개인의 역량 강화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내년이면 산단공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데, 산업단지의 향후 60년을 준비하고 성장시켜 나가도록 공단 먼저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주인공인 입주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소통하고 지원함으로써 '국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