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베트남법인 누적 결손 전액 해소 및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설립 8년째인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후 올 상반기까지 5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 결손을 해소했다.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615억동(약 91억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026억동(283억원)이었다. 보험사 매출 격인 수입보험료도 크게 늘었다. 영업개시 첫해인 2009년 410억동(23억원)에서 지난해 4조3919억동(2477억원)으로 100배 넘게 증가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번 누적 결손 해소를 발판으로 2030년에는 베트남 시장 상위 5위 진입 및 연간 세전 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설계사 모집 역량을 강화하고 방카슈랑스(은행 연계보험) 등을 확대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순수 국내 자본 100%로 해외에 진출해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한 보험권 첫 사례"라며 "본사의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성공 DNA를 현지에 전파해, 베트남 금융시장의 발전과 함께 K-금융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