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북미군 망명의사' 北에 "북한이 하는 말은 의심해야"

2023-08-17 08:10
  • 글자크기 설정

검증 불가능해 무사귀환 추진한다는 판단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의 발표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외신센터(FPC)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나오는 말은 무엇이든 의심하고 봐야 한다"며 "평양이 하는 발표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킹 이등병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 우리는 여전히 그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다"며 "우리는 다른 채널을 통해 북한에 이 같은 사실을 전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킹 이병이 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검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발표로) 바뀐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킹 이병의 무사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능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북한과의 접촉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공유할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트래비스 킹은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