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40% 인상

2023-08-16 16:44
  • 글자크기 설정
국제 유가 상승세로 항공사의 유류할증료가 뛰면서 항공권값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800원∼16만3800원이다. 

이는 이달 적용된 1만5600원∼11만4400원에서 30∼40% 오른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3300원∼13만46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7월 유류할증료(1만6900원∼9만6000원)에 비해 인상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세부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7~8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11단계에 해당한다.

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유류할증료도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15일 배럴당 86.39달러로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 77.2달러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뛰었다. 골드만삭스와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까지 86~98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