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18일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제하 보도를 발표하면서 "킹 이병이 북한 영내에 불법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광객들 속에 끼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돌아보던 킹은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조미군부접촉실과 경무관휴게실 사이에서 고의적으로 우리 측 구역으로 침입했다가 근무 중이던 조선인민군 군인들에 의해 단속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킹 이병이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껴 북한이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