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실언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 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수수한 19명의 의원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엄정하게 신속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저희로선 (사실관계가) 전혀 파악된 게 없다. 당사자들이 다 사실 인정을 안 하고 억울하다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 대화를 소개하던 도중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제 여러 발언과 비판에 대해 사과드리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부분은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