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은경 발언에 유감…상처 받았을 분들 있다"

2023-08-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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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명단 19명' 보도에는 "검찰, 증거로 말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실언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 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혁신위의 동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대표 책임론이 있다'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직접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수수한 19명의 의원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엄정하게 신속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저희로선 (사실관계가) 전혀 파악된 게 없다. 당사자들이 다 사실 인정을 안 하고 억울하다고 하기 때문에 저희도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 대화를 소개하던 도중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제 여러 발언과 비판에 대해 사과드리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부분은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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