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이하 중소형 인기↑…청약 경쟁률 5년만에 중대형 넘어

2023-08-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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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0㎡ 이하 13대 1…기타 중대형 타입 경쟁률 웃돌아

자료부동산인포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인 가구 비중이 늘고 설계 진화로 내부 공간이 넉넉해진 점, 중대형 타입에 비해 구매 부담이 덜한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3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전용면적 60㎡ 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로 나타났다. 전용 85㎡ 초과는 9.19대 1, 전용 60~85㎡ 이하는 7.02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전용 60㎡ 이하가 71.58대 1을 기록해 전용 85㎡초과(39대 1), 전용 60~85㎡ 이하(61.6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중소형 타입 경쟁률이 중대형을 뛰어넘은 것은 2018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전용 60㎡ 이하 6.82대 1, 전용 60~85㎡이하 6.35대 1, 전용 85㎡ 초과 10.76대 1을 기록했다. 2021년은 각각 10.36대 1, 15.83대1, 55.67대 1로 중대형 평면 선호도가 더 높았다. 
 
이같은 중소형 면적의 부활은 2~3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며 2~3인 가구 비중은 47.7%에 달한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시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 큰 타입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 부담이 덜한 점 등이 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전용 85㎡이하는 1순위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지역이 해제되며 다주택자도 1순위 가점제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고,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을 앞둔 아파트도 중소형 타입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에 8월 분양 에정인 '래미안 라그란데'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로 전체 64.8%를 차지한다. 
 
SK에코플랜트가 성동구에 분양하는 '청계 SK뷰'는 108가구 일반분양 중 전용면적 59㎡가 10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기 광명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일반분양 425가구 중 △전용 39㎡ 106가구 △전용 49㎡ 185가구 △전용 59㎡ 32가구 등 323가구에 달한다. 시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도 총 145가구 중 전용면적 56㎡가 123가구로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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