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가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드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담빛농업관 1층에 있는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는 지역 농산물 가공 기술의 전진기지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는 그동안 제조원이 없어, 가공상품의 개발과 상품화에 도움을 주는데 그치고 가공상품을 생산해도 판매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담양군은 민선 8기 들어 농업인이 주도하는 제조원 주체 등록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법인조직화 교육과 설명회를 통해 농업인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올해 조합원 77명을 둔 ‘담양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농업인이 별도의 제조업, 유통전문판매원을 내지 않아도 생산·판매할 수 있는 법적 절차가 간편해졌고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소득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4월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는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20g 미만의 작은 딸기를 이용한 ‘담아또 딸기잼’을 생산했다.
또 로컬푸드와 온라인 직거래로 판매해 4월부터 6월까지 센터 이용 농업인 1인당 220여만 원의 농외 소득을 창출했다.
현재 딸기잼, 토마토착즙, 야채누룽지 등 3가지를 상품화했고 블루베리잼도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가 농업인 가공 창업의 꿈 실현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