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군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야간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인‘2023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을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문화재 거점지역인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올해 군산문화재야행은‘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8야(夜) 50여개의 답사,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역의 문화재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문화재 탐방), 문화재 만들기, 나도 독립군 시인이다, 야외 문화재 교실, 버리지 말고 아트하자 등 다양한 체험과 무형문화재 전시 ․ 공연 등 군산 문화재의 가치를 높이고, 빛으로 보는 문화재 등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 ~ 6학년 18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문화재해설사’가 구)군산세관본관 등 5개소 문화재에 배치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어린이 문화재해설사에게 해설을 들으면 문화재별 스티커를 받는 숨은 문화재 보물찾기(스탬프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원도심 일원 상가에서 5천원 이상 구입한 영수증을 운영본부에서 군산 특산 쌀로 바꿔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 확인과 신청은‘군산문화재야행’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홍순 문화예술과장은“군산문화재야행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야간에도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다양한 문화재를 경험하며 여름밤,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래 올해로 8년 연속 개최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민·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평가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