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어린이들이 야간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종합병원이 전문의 2명을 갖춘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남군의 지원을 받아 전문의 1명을 추가해 심야까지 야간진료가 가능해졌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특성상 급성 질환이 많은 데 반해 야간에는 대도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자 해남군은 군내에 야간진료 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해 왔다.
올해 초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 지원 조례를 만들고, 군 자체 공모사업을 통해 해남종합병원을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민간의료기관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자 해남군은 추가 채용되는 전문의 1명과 간호인력 2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축소하는 추세지만 전문의를 추가 확보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해남군은 더 나아가 출산에서 보육, 교육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젊은이들의 지역 이탈을 막고 인구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해남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