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장 부진에 주식발행 위축…회사채 발행은 전년比 27%↑

2023-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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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IPO 조달 규모 9969억원…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상반기 증시 부진에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채 시장은 조달 수요가 높아지면서 발행도 늘어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124조5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31억원(8.7%)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은 총 64건, 금액은 2조735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75건, 18조4187억원) 대비 15조6833억원(85.1%) 감소했다.

특히 IPO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1.1%나 감소한 9969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IPO가 없었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기업 위주의 IPO가 진행됐다. 지난해 상반기 초대형 IPO가 이뤄진 영향도 있다.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선 1조7386억원 규모가 조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4255억원(75.7%) 줄어든 수치다. 증시 부진에 따라 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 발행 건수와 금액이 줄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21조801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조6864억원(26.7%) 늘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32조5034억원으로 10조9309억원(50.7%)이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시장 금리 하락 등 회사채 발행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2022년 말 크레딧 시장 불안의 여파로 A등급 이하 채권 발행액 및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81억원 감소했다.

금융채는 81조7255억원으로 13조9497억원(20.6%) 늘었다. 이 중 금융지주채 6조3160억원, 은행채 30조6846억원, 기타금융채 44조7249억원 발행됐다.

금융지주채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반면 은행채는 41.4%, 기타금융채는 14.2%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30조7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39억원(0.3%) 줄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635조86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6조854억원(24.5%) 줄었다.

일반CP는 3조4551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은 1조5436억원 늘었다.

단기사채는 총 440조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조4522억원(3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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