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19일 내년도 최저임금 9차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1만20원과 9830원을 제시했다. 양측 요구안 차이는 190원으로 좁혀졌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9620원보다 4.2% 오른 1만20원을, 경영계는 2.2% 인상된 9830원 각각 제시했다. 이로써 노사 요구안 격차는 190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11일 제12차 전원회의에서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수정안을 잇달아 내놨다. 이어 3차 수정안으론 1만1540원과 9720원을, 4차 수정안에서는 1만1140원과 9740원을 요구했다. 지난 13일엔 5차 수정안으로 1만1040원과 9755원을, 6차 수정안으로는 1만620원과 9785원을 제시했다.
18일 오후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는 7~8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경영계는 9795원을 일곱 번째 수정안으로 제시한 반면 노동계는 6차 수정안 수준을 고수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밤 노동계는 1만580원을, 경영계는 9805원을 8차 수정안으로 내놨다.
노사 요구안 격차는 2590원→2480원→2300원→1820원→1400원→1285원→835원→825원→775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차수를 변경해 열린 15차 회의에선 190원으로 한층 더 좁혀졌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다. 1만원이 되려면 올해 최저임금 9620원보다 380원(3.95%) 이상 올라야 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2023년 9620원(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