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착수..."신규 원전 건설 검토"

2023-07-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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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산업과 생활의 전기화 확산 등 최근 급격한 전력수급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정책심의회를 열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지난 10일 에너지위원회에서 11차 전기본 수립 조기 착수 의견이 나오면서 신속히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말부터 진행될 제11차 전기본 워킹그룹에서는 최근 여건 변화에 따른 장기 전력 수요를 과학적 방식을 동원해 정밀하게 전망한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성, 효율성, 탄소중립 등의 정책 목표가 조화된 전원 믹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전원을 보급해 나가면서도 신규원전 도입 등으로 비용 효율적인 전원믹스를 구성하는 전력 공급능력 확충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수급 여건 변화에 맞춘 전력망 및 스토리지 구축방안, 전력시장 개편 방향 등도 포함할 예정이다.

전력정책심의회 보고·논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총괄분과위원회 등 전문가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논의를 통한 초안 마련,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제11차 전기본이 확정된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2024년 전력산업기반기금운용계획안(부처안)도 심의·의결됐다. 산업부는 국정과제와 전력기금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력기금 지출구조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기금이 신재생에너지 등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원전 생태계 강화,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신산업 연구개발(R&D) 등 기금의 목적에 맞게 운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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