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000명(1.2%) 증가했다. 28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 규모로 보면 지난 2월(31만2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들어 매월 30만~40만명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증가 폭은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늘어났다가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등 3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4만3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1만1000명 줄어든 셈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에는 인구가 감소한 탓"이라며 "기본적으로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