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바리어-붕따우성 세관국이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입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7일 바리어-붕따우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바리아-붕따우 세관국이 이날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관 분야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규정을 신속하게 공유해 기업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관 당국은 그간 한국 투자자들이 수출입 활동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과 법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라벨링, 상품 원산지, 수출입, 세금, 각종 절차와 관련된 규정을 배포해왔다. 또한 통관 후 검사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 기업 공동체에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AJ솔루션이 제기한 현지 수출입(On the Spot Export/Import) 문제에 대해 세관국 관계자는 “현지 수출입을 하려면 창고에 물품을 보관하거나, 부가세(VAT) 계산서를 발행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두 경우 모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VAT 환급도 쉽지 않아 해당 내용은 세관총국에 보고하여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동진글로벌이 제기한 업무 형태를 가공에서 생산·수출로 변경하는 절차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세관국 측은 "현재는 생산·수출 기업들이 업무 형태를 가공으로 변경하는 절차만 존재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가공기업이 외국 파트너와의 가공계약을 청산해야 하고 청산 후 초과 원료나 완제품 등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수출용 가공품,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품, 상품 코드, 세금 환급, 통관 절차, 통관 후 검사, 관세 규정 위반에 대한 처벌 등 기업들과 관련된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 가운데 세관국 내 각 담당자들이 관련 답변을 제공했다.
바리어-붕따우성 세관국과 한국 기업 간 통관 절차 협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관국은 효성 비나 케미칼, 포스코 야마토 비나 스틸, CJ푸드 베트남 등 47개 한국 기업들에 대해 통관 수속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바리어-붕따우에 본사나 대형 제조공장을 두고 있으며 수출입을 통해 지방 예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법률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 수출입 절차 과정에서 세관 당국과 잘 협력하여 세금 업무에도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응우옌 타인 상 부국장은 "세관국은 항상 한국을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세관국은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서 기업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신속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범위와 권한이 허용하는 문제는 즉각적으로 조치를 실행하고, 그 밖의 내용은 중앙에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리어-붕따우성은 베트남 동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호찌민시와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