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정부의 예산 조정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 시장은 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내년 사업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며 ‘재정 다이어트’에 나섰다”며 “사업에 필요한 예산 반영을 위해 각 부서에서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시장은 사업별 효과성과 타당성을 입증하고 필요성을 적극 어필해 내년도 예산안에 누락되는 사업이 없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대응하는 게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정 시장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시의회 임시회 준비를 철저히 할 것과 풍수해 및 폭염대비 안전대책 강화에도 힘쓸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지속됨으로 인해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바,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및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며“폭염취약 계층과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 대응요령 전시민 홍보 등에 힘써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익산교도소세트장, K-컬처 중심지로 부상
3일 시에 따르면 폐교를 초대형 세트장으로 모습을 바꾼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최근 '이로운 사기', '신성한 이혼', '퀸 메이커' 등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이 14편 촬영됐다.
이는 지난 한해 제작된 19편의 73%에 달하는 편수가 상반기에 제작된 것이다.
특히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의 '이로운 사기'를 비롯해 올 7월에 상영 예정인 여러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방문객 수 또한 1일 평균 300여명, 연간 10만명이 넘어서며 익산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단순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시대에 맞춘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기존의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에 더해 실감콘텐츠 기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지역 선도사업인 홀로그램과 공포 콘텐츠를 활용해 실감나는 체험을 선사하며 1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인기 드라마, 영화 촬영 유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류와 연관 산업의 시너지를 가져올 'K-컬처' 관광지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