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8일 정부의 2027년까지 'K-푸드시장 1100조원 육성' 발표에 한 발 앞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진출 공략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식품수도 도약을 위해 대체육, 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방향성과 식품산업 트렌드를 살피기 위함이다.
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공동 방문단은 미국 현지시간인 29일 신성장 동력 산업인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S)사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 21일 미국 농무부(USDA)의 최종 승인을 받아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현재 미국 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다.
세포 배양육이란 도축 대신 동물의 근육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생물반응기에서 배양하는 방식의 육류를 말하는데, 농식품부도‘세포배양식품생산기술’을 지난해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과제에 포함한 바 있다.
방문단은 세포 배양육 개발에 뛰어든 전 세계 100여개의 기업 중 최선도 기업인 업사이드푸드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총괄 운영책임자인 에이미 첸(Amy Chen)과 국제규제담당자 등 실무진과 만나 국내 대체육에 대한 정부·산업 동향 설명,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하며 푸드테크 활성화 기반을 다졌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100조원 글로벌 K푸드 시장을 이끌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통해 푸드테크 산업과 ICT기술, 문화가 접목된 식품 문화 복합산단으로 글로벌 K식품산업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사이드푸드는 가축 사육 중 탄소 배출과 도축과정의 문제점을 모두 제거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신기술로 인정받아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인 타이슨푸드와 빌게이츠 등이 투자했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모금 누계액이 5.9억 달러에 이르며, 비상장회사로 10억 달러 가치가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