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23년도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입원 필요도가 낮은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자가 퇴원 후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며 의료와 식사, 이동을 지원하는 신규 의료급여 서비스다.
시는 단순히 돌봄 부재 등의 이유로 병원에 장기적으로 있는 사람들을 집으로 복귀시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집으로 복귀시 주거환경개선·냉난방기구·생활용품을 지원해 자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시행으로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방지해 의료급여 재정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업인 안전관리 강화 ‘총력’
시는 최근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업무상 질병 유병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작업 재해예방과 농업인 안전 시범사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 △농업인 재해 안전마을 육성사업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등이다.
시는 먼저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작업단계별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전동분무기, 전동가위 등 안전 장비 19종을 지원해 안전 인식개선과 안전관리 실천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용안면 송정마을을 농업인 재해 안전마을로 육성하기 위해 재해예방을 위한 종합적 관리 지원 및 마을 단위 자체 추진 역량 강화를 통한 안전한 농업 환경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60세 이상의 고령 농작업자가 71.4%인 송정마을은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비료살포기 등 안전 장비·보조구 16종을 지원하고, 밤길 안전을 위한 태양광 바닥 조명등, 고휘도 반사테이프 등 설치, 안전관리 재해예방 교육을 벌여나간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용안, 성당, 망성면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업인 재해 안전마을 육성을 위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하여 근골격계 질환 등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을 낮추고 안전한 농촌환경 만들기에 노력해왔다.
이밖에 안전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4000개 보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 이내 모든 농가에 1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